다윗은 어제에 이어 계속 자신의 신앙고백을 ‘시’라는 도구로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 얼마나 아름다운 고백입니까? 하지만 이 아름다운 고백이 있기까지 다윗의 삶에는 숱한 고난이 있었고, 심지어 죽음의 골짜기를 여러번 지나는 어려운 삶의 순간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 고난이 있었기에 이 고백이 더욱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도 세상 사람들이 겪는 모든 일들이 닥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고난과 아픔은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도구가 됩니다. 

오늘 시에서 우리는 다윗이 어떤 상황 속에 있었고, 그것을 이겨 나갔는지 볼 수 있는 말씀들이 나옵니다. 

29절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어둠을 밝히시리이다” 

여러분, 다윗에게도 어둠이 있었습니다. 마음의 상처, 부모님이나 형제들에게 받은 상처, 자신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로부터 까닭없이 받은 아픔, 자기자신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자아상... 등등

그것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그런 어둠이 그의 내면에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어둠을 하나님께서 밝혀 주셨습니다. 누구를 통해, 어떤 일들을 통해 그의 내면에 있는 어둠을 밝혀 주셨는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어두운 내면을 밝혀 주신 것은 분명합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어둠도 하나님께서 임하시면 밝혀 주십니다. 

31절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 

다윗은 그의 삶을 지탱해 주는 근원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가 수년동안 광야에서 죽음의 골짜기를 지날 때, 그를 지탱해 준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여러분, 다윗의 시대에는, 신약은 물로 없었고요, 구약성경도 겨우 모세오경정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때에도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어려운 처지와 환경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주시는 말씀 붙들고 기도하십시오. 그 말씀에 여러분의 삶을 거는 훈련을 하십시오. 

다윗의 삶을 어렵게 했던 사람들이 두 부류로 나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에 의해 고난을 당했습니다. 42절을 보면 “그들이 도움을 구해도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아께 부르짖어도 대답하지 아니하셨나이다” 여기에 나오는 그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고백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님을 도구로 생각했던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을 위해서 하나님이 존재해 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을 이유 없이 박해했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다윗을 죽이려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막아 주셨습니다. 

두 번째는 이방인들이었습니다. 45, 46절에 그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그들이 다윗을 대적했다는 것은 당연할 겁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세상은 그렇다 해도, 교회를 통해 위로를 받고, 힘을 얻고 해야 하지 않나요? 그런데 그렇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여러분, 다윗도 그랬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어려움을 하나님 앞으로 가져갔으면 그것들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고백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다윗은 굉장히 여러 은유를 써서 하나님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그의 인생 속에서 이러저러한 하나님의 모습을 그는 누구보다도 많이 보고 경험했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인생에 다윗처럼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 깊어지고 풍부해지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그런 하루 되길 바랍니다.

임창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