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새로운 한 달을 우리에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 한달은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특별히 5월의 계절의 여왕이며, 가정의 달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이 주인이 되어 주시고, 그분이 주시는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성숙해 간다는 것은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점점 넓어 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릴수록 자기 중심적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서도. 어릴적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다가 결혼을 하고 자기가 자녀를 키우다 보면 자신을 키웠을 부모님을 더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이 한달이라는 시간이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고

5장에는 아담의 족보가 나옵니다.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낳고, 죽고”

지금보다 엄청나게 오랫동안 삶. 환경이 좋았는지, 어땠는지 몰라도.

그런데 인간의 삶에 들어가는 수식어를 다 빼면 이렇게 단순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살다가 죽는 것이 우리네 인생.

우리 인간은 죽음을 향해 달려 가는 인생 – 하루를 살았다는 것은 죽을 날이 하루 더 가까이 왔다는 것이겠죠. 이것을 기억해야지 우리 인생을 허비하지 않고 살게 될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서 얘기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죽음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무덤이 동네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시신을 open해 놓습니다.

예전엔 한국의 장례식도 집에서. 시신을 집에 둠. 그래서 죽음에 대해서 어릴적부터 생각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죽음을 다 감추는 분위기입니다.

죽음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삶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신앙을 떠나서 이런 삶의 고민들 속에서 삶을 대하는 자세가 진지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죽음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에만 삶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하기 때문입니다.

에노스(4:26절) – 왜 셋이 에노스를 낳고 그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고 했을까요? 에노스라는 이름의 뜻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

죽음에 직면해야지 하나님을 찾게 되어요.

-이 족보에서 눈여겨 봐야 하는 인물중 한 명은 바로 에녹(21~24절)

그의 인생가운데 므두셀라를 낳은 사건이 굉장한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심하게 아팠다든지, 그래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는데 응답하셨다거나.

구체적인 일을 알수는 없지만, 므두셀라를 낳고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셨습니다. (죽음을 맛보지 않고. 엘리야)

동행, 데려가심 – 하나님과 하나가 됨.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성도의 능력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복음은 우리의 철저한 무능을 고백하는 일로부터.

하지만 우리 안에 살아계신 그분께서 내 삶을 인도하고 계신다는 확신과 믿음.

다희 아기 때 – 제가 수련회 가면 집사람 혼자. 그 아기만 있어도 의지가 됨. 하물며 여러분 인생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 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되겠습니까?

오늘 교육부 친구들 나왔는데요, 이것을 꼭 기억하세요.

여러분을 사랑하는 부모님도 여러분과 함께 해 줄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에요. 사랑해도.

여러분이 수능볼 때, 대신 볼 수 없습니다. 대신 볼 수도 없거니와 여러분이 시험치는 곳에 함께 갈 수도 없어요.

남자 아이들 군대갈 때 대시 가줄 수없어요.

그리고 그분들은 시간이 되면 다 여러분 곁을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런데 하나님은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을 대신해 주시진 않지만, 여러분과 함께 해 주십니다.

야곱: 형 에서가 그를 죽이려고 하자, 어머니 리브가의 도움으로 야반도주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고, 아마도 밤새 하이에나와 사자가 들끓는 광야 한 복판에서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그는 그 두려운 광야 사막 한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집, 벧엘을 경험함.

이것이 그가 삼촌집에서 그렇게 고생할 때에도 그의 인생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 믿음의 조상들을 부르시고 새로운 소명을 주실 때 늘 빠지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기도)

- 우리 아이들이 일평생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