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6장의 주된 내용은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1~7절에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땅이 자신의 기업이 되었다고 자랑하는 대적자들을 향해 심판을 선고하십니다. 

이스라엘의 멸망을 기뻐했던 에돔과 블레셋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으로 끌려가고 난 후 가나안 땅을 장악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미래, 이스라엘의 회복에 있어서 넘어야 할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어제도 얘기했고, 오늘 본문에도 그런 내용들이 나옵니다만, 그들은 이스라엘이 패망하고 바벨론으로 끌려가자 이제는 가나안 땅이 자신들의 기업이 되었다고 자랑하며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향한 심판의 말씀을 선언하십니다. 

8~15절에서는 이스라엘 땅에 사람들이 번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짐승들도 번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치 창세기에서 ”생육하고 번성라라“고 하신 창세기 말씀처럼 약속의 땅이 다시 회복하게 될 것이라는 언약의 말씀을 주십니다. 

16절부터는 새 언약을 통해 옛것이 어떻게 변형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미래에 백성은 새 영과 새 마음을 얻어 정결한 삶을 살고 더이상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인간의 속성이 새롭게 변형되어 제2의 에덴동산인 하나님의 임재 장소에서 하나님과 교제의 기쁨을 나누며 거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미래에 새 언약이 체결되면 우상숭배들이 사라질 것입니다. 더이상 우상을 숭배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새로운 영을 부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말씀은 26~27절의 말씀입니다. 

”굳은 마음“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돌의 마음“으로서 에스겔서의 문맥에서 돌로 만든 우상을 연상시킵니다. 그래서 우상을 숭배하면 마음이 우상의 재료인 돌처럼 되어 우상처럼 변한다는 신학적 의미를 전달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실 때 그렇게 딱딱한 마음이 제거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신다는 것이지요. 

마음이 변한다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존재 자체가 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씀은 먼저 성령이 임하실 때 우리 안에 나타날 변화에 대해서 얘기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이, 생각이 딱딱하게 굳어져서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전혀 들어설 수 없는 사람에서 수용성 있는 사람으로,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 바뀌어 갑니다. 

또한 이 말씀은 예수께서 이 땅에 재림하시고, 악이 완전히 정복되었을 때의 모습을 연상하게도 합니다. 

성도 여러분,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악의 세력을 완전히 정복하시고 죄가 더 이상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하시며, 완전히 주님과의 연합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를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변화시켜 가실 미래를 생각할 때 기대가 되지 않습니까? 그 변화의 시작이 바로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역사의 종국, 예수님의 재림시에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변화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변화는 이미 우리 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성령 안에서. 

오늘 성령의 임재를 위해서 기도합시다. 저와 여러분의 삶에 성령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임창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