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은 여호와의 권능에 이끌리어 예루살렘에 관한 환상을 보게 됩니다. 

그 내용이 8장부터 등장하고 있는데요,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서 자행되던 우상숭배에 대한 환상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70명의 장로들과 사반의 아들 야아사냐가 성전 안쪽 벽 안에서 온갖 벌레와 불결한 짐승들과 모든 족속의 우상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여인들은 바벨론의 신인 담무스를 위하여 애곡하고 있고, 또 어떤 이들은  태양을 섬기는 총체적인 타락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이 어떤 곳입니까?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성전이 있는 곳입니다. The Holy place입니다. 게다가 지성소인 The Holy Holy place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곳이 우상의 소굴이 되었습니다. 

가장 거룩한 곳인 예루살렘 성전이 가장 더러운 곳이 되었다는 것이죠.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이란 작품을 그리면서 있었던 일화는 유명합니다. 

로마 교황청은 ‘최후의 만찬’을 그려 줄 것을 다빈치에게 부탁했고, 다빈치는 실제로 그림의 모델로 쓰일 사람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리고 가장 선하고 깨끗하게 생긴 예수님의 모델을 찾아 그렸습니다. 그리고 6년동안 11명의 제자들을 찾아서 다 그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가장 악하고 교활한 가룟유다의 모델을 찾아 그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던중 로마의 감옥에서 가장 악날한 사형수를 찾아서 가룟유다의 모델로 그림을 그리는데 알고 봤더니 그가 바로 예수님의 모델이었던 청년이었다는 것이죠. 몇 년이 지난 후 그런 사람으로 변해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무슨 말입니까? 우리 인간의 내면에는 예수님의 얼굴을 한 천사도, 가룟유다의 얼굴을 한 악마도 있다는 것이지요. 가장 거룩하고, 아름다운 것이 가장 추하고 악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반면에 가장 추하고 더러운 것도 가장 아름다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를 만난 사람들이 이런 인생의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9장에서는 그렇게 우상숭배하던 자들에 대한 심판의 모습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시 예루살렘에서 자행되던 우상숭배에 대해서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7천사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예루살렘에 살던 우상 숭배자들을 심판하십니다. 

그 당시 악인들이 가졌던 마음에 대해서 본문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9절)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으며 여호와께서 보지 아니하신다 함이라“

이 말씀은 어제도 나왔습니다 (8:12절)

우리가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할 때, 우리 인간의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절대가치가 사라지면 도덕이 무너지는 것은 당연하고 시간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말씀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시14:1)

하지만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시대에도 우리가 걸어가야 할 사명의 길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명을 받은 6명의 천사는 예루살렘에서 우상 숭배하던 자들을 찾아내어 심판을 합니다만, 그 중 한 명에게는 먹그릇을 차게 하고 몇몇 사람들에게 표시를 하고 하나님의 심판에서 제외시킵니다.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4절 말씀입니다. 

”너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 순행하여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 

바로 시대의 아픔을 껴안으며 탄식하며 중보의 기도를 드렸던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 암울한 시대, 이제 하나님께서 남유다도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셔서 더이상 희망이 사라진 그 시대에도 그런 이스라엘을 보며 탄식하며 기도했던 사람들이 남아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구원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악한 시대를 보며 절망하며 낙심하고만 있습니까? 아니면, 이런 시대의 아픔을 가슴으로 껴안고 하나님께 중보의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