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문에서 바울은 눈에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고 말씀했습니다. 그 말씀의 연장 선상에서 오늘 말씀이 이어집니다. 

1절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장막 집’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이는 우리의 육신을 말합니다. ‘무너진다’는 것은 육신이 죽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우리가 이 땅에서 죽는다고 해도,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 ‘장막집’은 NIV성경에서 ‘tent’라고 나옵니다. 임시거처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마치 장막집과 같습니다. 텐트는 어떻습니까? 바람만 세게 불어도 무너지고 날아갑니다. 그만큼 연약하다는 것이지요. 우리의 육신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장차 다가올 삶에 비하면, 현재 삶의 조건은 가구 하나 비치되어 있지 않는 오두막에 잠시 체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건강도, 젊음도 세월앞에 장사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약해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슬퍼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에겐 영원한 집, 하나님나라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하늘로부터 오는 영원한 처소를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했습니다(2절) 

그리고 바울 개인으로 봐서는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기를 바란다고 고백했습니다. (8절) 

왜입니까? 그는 하나님 나라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 5절의 메시지 성경

”그분은 우리 마음속에 천국을 조금 넣어 두셔서, 우리가 천국보다 못한 것에 만족하는 일이 없게 하십니다.“ 

이 말씀은 주기도문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나님나라를 맛 본 사람은 결코 이 땅의 삶에 만족하며 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온전히 실현되지 않는 하나님나라의 모습을 보며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하고 말입니다. 

바울은 그 하나님나라를 맛본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신은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것을 더 원한다고 8절에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고 고백합니다. 

이런 면에서 바울은 끝을 본 사람입니다. 가장 좋은 것을 본 사람이기에 차선의 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던 것이죠. 

아이들은 참 단순합니다. 더 좋아 보이는 것을 보면, 가지고 있던 것을 과감히 버립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것에 연연해 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하나님나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늘도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소망, 기쁨을 가지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것을 알지 못하기에 시간이 가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우울해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소망 붙들고 오늘 하루도 승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