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교회에서 간증을 많이 듣습니다. 그리고 그 간증의 대부분은 해피엔딩입니다. 고통의 시간을 갖지만,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기 때문에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힘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이 해피엔딩으로 끝났기에 은혜가 되는 것입니까? 아니면 그분의 삶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는 것에 은혜가 되는 것입니까? 

우리 주위를 보면 일이 잘 되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바울이 그랬습니다. 

8~9절에서 바울은 그가 겪은 숱한 어려움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그런 고난을 받는 이유가 7, 10~11절에 나오고 있습니다. 

7절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7절) 

10절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예수의 생명’에 관해 11절에서도 다시 얘기합니다.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했습니다. 세상 사람들 같으면 절망하고 포기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고,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박해를 받아도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살아갑니다. 이런 바울의 모습은 당시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저 정도되면 포기하고 낙심하고, 절망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고 살아가는 바울의 모습을 보며 의문을 가졌을 것입니다. 

바울이 이런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16~18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그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봤던 사람입니다. 무엇이 사라지고, 무엇이 영원할 것이지 알았던 사람입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단독주택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데 1년 후에 소방도로가 나면서 그 집이 허물어질 걸 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 집이 있다면 그 집을 꾸미겠습니까? 내가 시간을 투자하고 돈을 투자해서 그 집에 내 인생을 투자하겠느냐는 것이지요. 

그럴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런 인생을 산다는 거 아닙니까?

마치 이 땅에서 영원할 것처럼 말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끝까지 남을 것인지 알았습니다. 

바울이 고백하는 바, 대부분 눈에 보이는 것들은 없어질 것들이 많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결국 끝까지 남을 것입니다. 

사람이 죽어, 시신을 입관할 때 노잣돈을 넣어줍니다. 거기에 10만원을 넣든지, 천 만원을 넣든지 무슨 상관입니까? 죽은 사람이 실재 그 노잣돈을 가지고 갑니까? 아무상관이 없습니다. 

여러분, 이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무엇이 내 인생속에 끝까지 남을 것인지. 거기에 여러분의 인생을 투자하고 던지십시오. 그런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바울과 같은 고백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