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고린도후서를 묵상하게 됩니다. 고린도전서를 쓴 후 약 반년에서 일년반 지난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에서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고린도후서를 쓴 이유에 대해서는 4가지 정도를 들 수 있는데요, 첫째, 자신의 사도권에 대한 변호를 하기위해, 둘째, 고린도 교회 내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셋째, 기근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예루살렘 교회를 구제하기 위한 헌금을 모으기 위해, 넷째, 바울이 고린도 방문 계획을 바꾼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1~2절에서 문안인사를 한 바울은 3절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이 전하려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본문을 읽어 보셔서 알겠지만, 오늘 본문에 유독 한 단어가 엄청 많이 나옵니다. 무슨 말입니까? 바로 ‘위로’라는 말입니다. (3~7절에 10번)

그런데 말씀을 보면, ‘위로’와 ‘환난’이 쌍을 이루는 모습을 봅니다. (4, 5, 6, 7)

4절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바울은 이제 죽었다고 생각할만큼 큰 고난을 당했습니다.(8절) 하지만 고난이 큰 만큼 하나님의 위로도 컸습니다. 

그리고 그런 바울의 개인적 체험이 환란 가운데 있던 고린도 교인들에게 큰 위로를 주었습니다. 바울이 예수 믿어 호의호식했다면, 그가 하는 말이 무슨 위로가 되겠습니까? 

바울만큼 극과극의 삶을 산 사람이 있습니까? 예수 믿기 전, 그는 세상 적으로는 가장 잘 나가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예수 믿은 후 그의 삶은 곤두박질 칩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하지만 그의 이런 환란과 고난이 환란과 고난 속에 있던 다른 사람에겐 위로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고난 당하는 분들에게 제가 꼭 말합니다. 지금의 고난은 반드시 지나갑니다. 그때까지 잘 인내하고 견디면, 지금의 고난은 분명 귀하게 쓰임 받을 것입니다. 지금의 고난은 당신만을 위한 고난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지나온 고난의 시간은 그런 고난을 당하는 다른 사람을 위로하게 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암이나 다른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분들이 계실 때, 건강한 사람이 건네는 위로는 별로 위로가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와 비슷한 질병을 앓고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이 건네는 위로의 말 한마디에는 힘이 실리게 됩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의 고난은 또 다른 누군가를 살리는 밑거름이 됩니다. 

지금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 성도들 계십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길 바랍니다. 잘 인내하시고, 잘 견디십시오. 

그리고 지금의 시간이, 나중에 여러분과 같은 고난을 겪는 사람들에게 크게 쓰임 받길 원합니다. 

또한 바울은 고백합니다. 이런 고난을 통해서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말입니다. (9절) 

고난이 왔는데, 사람 쫓아다니고, 인간적인 방법을 찾으면 그 고난의 시간이 더 길어집니다. 오직 하나님을 바라볼 때, 그 고난의 시간을 빨리 지나갈 수 있습니다. 

혹시 우리 가운데 이런 고난의 시간을 지내고 계신 분이 계십니까? 

세상 쫓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때에 불과 같은 믿음으로 나아오게 될 것입니다. 

그런 복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 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