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1~2장에는 두 가지의 창조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는데 오늘은 두 번째 나오는 창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두 번 창조하셨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같은 창조에 대한 이야기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복음서가 4개이면서 서로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음으로 인해 복음에 대한 이해를 더 풍성하게 해 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1장의 창조기사가 우주적인 하나님의 창조를 담고 있다면, 2장은 인간의 창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이 여전히 주어로 등장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5, 7, 8, 9, 15, 16, 19, 21, 22절에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창세기 말씀은 계속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주어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우리 인간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만들어진 피조물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럼 하나님이 인간을 왜 만드셨나요? 심심해서요?

아입니다. 그분은 그분의 특별한 뜻과 목적을 가지고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그 목적과 뜻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1~2장에서 말씀하는 바, 하나님의 피조세계를 잘 다스리고 관리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러분! 신앙을 떠나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나’라는 존재가 어쩌다 보니 이 세상에 우연히 태어나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아이와 ‘나’라는 존재가 창조주의 뜻과 목적에 의해 이 땅에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아이와 그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여러분! 자녀들에게 이것을 심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삶에 이런 저런 힘든 일이 닥쳐도 이겨 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에덴 동산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 에덴 동산의 모습을 묵상해 보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결코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덴 동산의 모습을 살펴 보면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무엇이 다른가 생각해 봅시다.

# 에덴 동산의 모습

1.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선악과 – 선악과는 인간에게 주신 자유의지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 굉장한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기계로 만들지 않으시고 인격을 가진 인격체로 만드셨습니다. 인간에겐 참된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이것을 잘 사용했으면 좋았겠지만 잘못 사용함으로 인해 그 자유를 상실하고 죄의 노예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죄가 이끄는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개인의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모든 인간은 죄의 영향력 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2. 에덴은 네 강의 발원지입니다.

고대로부터 물은 생명을 상징합니다. 고대도시들은 전부다가 강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에덴에 강의 발원지가 있었다는 것은 그곳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었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 영혼 깊은 곳에서 삶을 긍정하며, 이 생명으로 충만한가요?

사단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이런 생명을 다른 것에서도 주어질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3. 에덴동산 – 완벽한 세상이었지만,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와를 만들어 아담에게 이끕니다. 그녀를 본 아담은 23절에서 진한 사랑고백을 합니다. 에덴동산에서는 온전한 관계가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자기자신을 100% 오픈해도 부끄럽지 않는 사회였습니다.

이처럼 에덴은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교제가 온전히 이루어지고 있던 세상이었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주위의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가?

이런 에덴 동산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 내 삶속에서 부족하거나 회복되어야 할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