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비롯한 그가 세운 여러 교회들로부터 얼마든지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도 말씀드린바 이것은 주께서도 명하신 당연한 권리였습니다. 바울도 그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14절에서 그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 

하지만 바울은 자신이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그 권리를 쓰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어제 말씀드렸습니다. 그 연장 선상에서 계속 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5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이런 말을 함으로 도움을 받고자 해서 하는 것이 절대 아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왜 자신이 그런 삶을 사는지 그 이유를 16~18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첫째, 바울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자신이 그렇게 율법 안에서 찾아 헤맸던 인간의 참된 해방을 복음 안에서 발견했을 때 그는 완전히 자유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가 복음 안에서의 이 자유를 다른 그 누구보다도 감사히 받은 것은 그가 다른 어떤 이들 보다 율법의 엄격한 준수를 통해 그 자유를 획득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향한 숱한 몸부림을 가졌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 안에서 은혜로 주어진 그 복음을 경험하고 너무나 소중한 나머지, 그것을 전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까지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고백합니다. 복음 안에서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영원한 생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입니다. 그것이 그렇게 소중하고 기쁜 것이라면, 그것을 알지 못해서 고통당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전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가진 복음이 가짜거나, 아니면 우리가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두 번째로 그가 급여를 받지 않고 스스로 일하면서 사역을 한 것은 그것이 그에게 주어진 상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17~18절의 메시지 성경에서는 이렇게 의역하고 있습니다. 

“메시지를 전하여 생계를 꾸리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면, 나는 약간의 급여라도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내 생각이 아니라 내게 엄숙하게 맡겨진 사명입니다. 그러니 내가 어찌 급여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메시지를 전하여 얻는 것이 있을까요? 사실을 말씀드리면, 얻는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값없이 메시지를 전하는 즐거움이 그것입니다.” 

그에게는 자신과 같이 부족한 사람이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은혜요, 감사요, 기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을 통해서 사람들이 새로워지고,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행복이었습니다. 그는 ‘~을 바라고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일 자체가 즐거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 믿어 복 받은 사람이 아니라 ‘예수 믿는 것 자체가 복’임을 안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의 삶은 어떻습니까? 바울이 부럽지 않습니까? 불꽃과 같이 자신의 전 삶을 불태우며 아름답게 바쳐진 삶을 산 바울이었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의 인생도 이렇게 하나님 앞에 올려 드려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