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이야기 속에서, 여러 사건들을 거치면서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믿음이 성장해 가며, 결국은 믿음의 조상이란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어제 우리는 아브라함이 조카 롯에게 목초지를 양보하는 모습을 봅니다.

아브라함의 양보 –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고, 제가 좌하면 나는 우하리라.

그때 조카 롯이 삼촌에게 양보할 만도 할텐데 얌체같이 자신이 먼저 소돔 땅에 거주하겠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소돔과 고모라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데, 사실 그때만 해도 풀이 풍부하고 좋은 곳이었습니다.

양을 치는 유목민에게 목초지는 그 사람의 생존권과 직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지금보다 훨씬 가부장적 사회에서 삼촌 아브라함이 그것을 조카에게 양보한다?

만약 아파트 분양을 받는데, 층수나 위치를 내가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느 위치에 어느 방향이고, 몇 응이냐에 따라 아파트가격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뷰도 좋고, 원하는 층을 고를 수 있는데 양보한다?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하물며 유목민에게 생존권과 직결된 목초지를 양보한다? 그건 더욱 쉬운 일이 아니죠.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아브라함이 마음이 너그럽거나 성격이 좋아서 그랬을까요? 아브라함의 이 양보는 그 전 사건과 연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애굽에서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을 새롭게 경험했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비검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오히려 더 풍성하게 하셨고, 당시에 이 중동에서 가장 절대적 권력을 가지 바로 조차도 그분의 다스리심 안에 있다는 것을 경험했던 것이죠. 이런 하나님을 경험했기에 아브라함이 조카 롯에게 양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삼촌의 양보에 대해 롯은 어떻게 했어야 합니까? 삼촌에게 양보를 하든지, 아니면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물었어야 하지 않았겠습니까?

지금까지 삼촌 아브라함과 지내 오면서 그는 그런 삼촌의 모습을 많이 봤을 것입니다. 그런데 롯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눈에 보기에 좋은 곳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소돔과 고모라에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본문에 왕이라고 하지만 부족의 대표 정도?

인간사 –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다 갈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소돔과 고모라가 지고 맙니다. 조카 롯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12절)

롯은 사로잡혀 갔고 그가 가진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습니다.

이게 그가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한 결과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롯과 같은 경험을 종종하지 않습니까?

우리 보기에 아무리 좋아 보여도, 기도하면서 지혜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주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하면서 결정했음에도 어려움을 당한다면 잠잠히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섣부르게 움직이면 안됩니다. 그러면 때가 되어 주님께서 인도하실 것입니다.

유진이 – 승무원, 1차는 되는데. 열심히 기도했는데...근데 그리고 나서 코로나가 터졌습니다. 만약에 되었다면...

인생을 길게 보십시오. 멀리 보십시오.

전도서 9:11절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롯의 경우, 이 전쟁으로 말미암아 쫄딱 망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래도 이게 낫습니다. 돌이킬 수 있으니. 더 심각한 것은 하나님과 관계없이 잘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더 심각하게 여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