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시편 115편은 ‘이 세상 그 어느 것도 아닌 오직 하나님 한분만이 영광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시다’ 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본문의 1절을 보면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인하여’라고 적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예배와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의 성품과 사역의 성격을 분명하게 특징짓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어로 보면 ‘인자하심’은 너무나 유명한 단어 ‘헷세드’로 쓰여진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언약을 맺은 그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한결같은 은혜와 자비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이어서 ‘진실하심’의 경우엔 ‘에메트’라고 적고 있는데 이 또한 한번 맺으신 언약을 끝까지 지키시며 그 언약에 근거해 그의 백성들을 견고하게 붙드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편 기자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속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만이 유일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입니다. 

반면 우상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4절부터 8절은 우상의 허상과 거짓됨 그리고 무력함을 강조하는 것으로 채워져 있는데 먼저 4절에서 우상은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신 하나님과는 달리 인간으로 부터 만들어진 인간의 피조물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이로 인하여 우상은 인간보다 우위가 될 수 없으며 그 어떤 능력도 기대해 볼 수 없는 허상임을 강조합니다. 이어진 5절부터 7절은 하나님이 만드셔서 인간이 기본적으로 갖게 되는 신체부위 하나하나를 예를 들고 있는데 우상에게도 이와 같은 인간의 것과 흡사한 부분은 있을지 모르나 절대로 온전한 기능을 할 수 없는 무능력한 것들뿐임을 지적하며 우상의 헛됨을 다시 한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것이 우상의 실체이며 본질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들은 인류역사에게 가장 치명적인 우상으로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맘모니즘 아니겠습니까? 돈을 사랑하고, 돈을 위해 살고, 돈에 인생을 거는,,,삶과 인생의 전부를 돈을 위해 사용하는 것,, 바로 맘모니즘이 아니겠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믿음과 신앙생활 가운데서도 늘 경계해야 하는 우상, 맘모니즘은 

물량주의, 기복신앙, 신앙의 도구화라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자리에 물질을 올려두고 그것을 섬기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질이 행복을 주고 안정을 주며 미래를 보장해준다는 허상을 향한 믿음이 교회 안에까지 들어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입니다.

사도바울은 디모데 후서 3장에서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라고 적으며 맘모니즘에 굴복된 세상을 종말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런측면에서 저는 시편 115편에서 유일신이신 하나님과의 언약을 맺었음에도 다시금 우상숭배를 반복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줌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의지하고 영광을 돌려야 할 분이 누구인가를 상기시켜 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상숭배의 유혹에 대한 경계의 마음을 우리 모두가 새롭게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돈과 물질을 쫓는 세상의 흐름에 함몰되고 하나님의 자리에 하나님이 아닌 우상으로 바꾸는 삶을 살지 않도록 믿음을 굳건하게 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 물질의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을 수 있도록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홍기택 목사